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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회사들이 옥외광고에 주목 하는 이유?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오프라인 광고, 특히 옥외광고(Out-of-Home·OOH)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서울과 뉴욕, 런던, 도쿄 등 주요 도시에서 OTT 회사의 대형 OOH 캠페인은 이미 도시 풍경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OTT 업체들의 이 같은 행보는 단발성 캠페인이 아니라 명확한 전략에 기반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OTT 업체들의 OOH 캠페인은 OTT 업체라는 구조적 한계를 정확히 인식한 결과다.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은 물리적 공간을 직접 보유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마케팅의 출발점은 온라인이 될 수밖에 없다.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채널은 속도와 확장성에서 명확한 강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런 장점은 동시에 약점이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아무리 늘어나도 사람들은 결국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동하고 머물며 소비와 선택을 한다. 온라인에서는 주의가 분산되지만,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경험은 한순간에 집중적으로 각인된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업체들이 점차 OOH 활용을 확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출국장 중앙에 있는 트윈타워 미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했다. 트윈타워는 두 개의 LED로 구성돼 있으며, 각 타워는 네 면으로 이뤄져 총 여덟 개의 노출면을 보유한다. 전체 사이즈는 가로 37m, 세로 5m 규모다.
 
인천국제공항은 글로벌 관문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공간이다. 이곳에서의 노출은 단순한 광고 집행을 넘어 콘텐츠가 글로벌 무대에 등장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트윈타워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자연스럽게 온라인 화제성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콘텐츠 소비로 연결된다. 오프라인에서의 강력한 첫인상이 온라인 확산의 출발점이 되는 구조다.
 
여기에 더해 넷플릭스는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 광고를 병행하며 OOH 전략을 세분화하고 있다. 버스 광고는 고정된 위치의 매체와 달리 서울 도심 전반을 순환하며 반복 노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출퇴근 시간대 주요 간선도로와 생활권을 오가며 자연스럽게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특정 콘텐츠의 인지도를 짧은 기간 내에 확산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드라마나 예능처럼 대중성과 친숙함이 중요한 콘텐츠의 경우 버스 광고는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제목과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OTT 업체들이 OOH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온라인에서 주목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오프라인 공간에서 존재감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대형 공항 미디어부터 서울 버스 광고에 이르기까지 물리적 공간에서 만들어진 강력한 첫인상은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유입을 촉진하는 가장 확실한 출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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